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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 by 주민A on Oct 8, 2022 16:34:42 GMT -5
신시내티 맛집은 신시내티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.
아시다시피 신시내티는 원래 영국계, 독일계, 아이리쉬계,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강변을 따라 진입했죠.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이 동네 야채, 과일 유통을 맡았고, 독일계들이 돼지고기를 다량 소비했죠. 그래서 맥주, 소세지, 피자 이런 거 먹으려면 다운타운에 맛있는 데가 많아요. 그리고 켄터키는 위스키로 유명하죠. 따라서 강변에 위스키 바가 많구요.
그러다가 P&G가 메이슨에 리서치 센터를 세우면서 중국계, 인도계 이민자들이 일종의 클러스터링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. 그 왜 메이슨 하이스쿨 가는 메이슨 몽고메리 로드 (직선 도로)하고 42번 도로 따라서 인도음식점 좋은 거 많아요. 그리고 중국음식점도 메이슨에 쭉쭉 들어섰지요. 제 생각에는 Sichuan bistro가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만...(그랜드 오리엔탈은 딤섬을 잘함) 뭐 위생은 잘 모르겠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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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 by 맛집역사기행 on Oct 9, 2022 11:53:09 GMT -5
맛집 하나에도 역사를 알면 더 재밌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전 신시내티 처음 왔을 때 쓰촨(사천)식 중국요리가 많이 보여 신기했습니다. 이전 살던데는 주로 후난/광동식이 대세였거든요. 아마 요리집 주인장 고향 따라 정해지는거겠죠?
시골 출신 미국 친구 말이 자기 태어난 동네엔 중국집이 딱 하나 있었는데 거긴 모든 요리가 엄청 짰고, 신시 오기 전 학부 시절 동네 하나 있던 중국집은 엄청 달았다가, 신시내티 왔더니 매워서 충격이었다고 하더라고요.
인도음식점도 인도가 동서남북으로 역사와 문화가 상당히 달라서 비슷한 지역색이 있을텐데, 한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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